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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제목을 보시고 반감을 일으키는 분들이 많으실 줄 압니다.
보통의 부부사이는 마치 왕과 신하의 관계처럼 보이기를 늘 원합니다.
내가 이거라 했으니 복종해.... 아님 어떻게 감히 당신이 내가 뭐라고 하는데 그렇게 할수 있어 등등 말이죠.
특히 남자들이 이런 성향이 제 세대에는 팽배했습니다.
자기 부인의 이야기를 들어주고 동조해 주는 것이 마치 자기가 전장에서 적장에게 굴욕을 당하고 무릎을 꿇는 것과 동일하게 여기고
이 전투에서만은 승리를 내심 다짐하며 절대로 지지 않고 밀리지 않게다는 진짜 자기자신에게 볼수 없었던 간절한 승부욕과 각종 동기부여가 녹아있는 것 같은 전투처럼 보이기도 합니다.
저희 부부도 똑같았습니다.
전 밖에서는 배려 깊고 사려높고 매너 좋고 ,잘 져주고 등등 하지만 집안에서는 달랐습니다.
전략을 세우고 부인의 모든 objection에 handling할것을 준비하고 ㅎㅎㅎ
3년전 부인은 제게 담배 끊을 것을 요구했습니다.
전 과감히 그말을 들었고 주님께 기도 했습니다. 특별한 것을 해준것이 없다고 생각했고 담배를 끊어주는 것에 동의하고 순종한다는 기분으로 그렇게 했습니다.
나의 삶은 담배연기와 같이 뿌했던 것들이 없어지고 맑아졌습니다.
2009년12월31일 전 술도 끊기로 했습니다.
제부인의 요구도 있었지만 뭔가를 버리는 나의 모습 속에서 전 맑아진다는 느낌을 받았기 때문입니다.
업무상 접대자리도 많은 저에게 쉽지은 않은 선택이었습니다.
제처의 부탁과 권유에 순종했던 것입니다.
2가지의 큰 순종은 집 분위기를 완전히 바꾸어 놓았습니다. 제가 순종하면 마치 진 게임을 계속한다고 생각했는데
가정 제사장으로 저의 위치는 점점 올라가고 있었습니다.
참 신기했습니다. 부인께 순종했는데 거꾸로 저의 위치는 점점 올라간다니 말입니다.
전 또 무엇인가를 순종할 것이 없는 지를 찾고 있습니다. ㅎㅎㅎ
한번 해보세요
제말이 어떤지를 말입니다.
2010년 4월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