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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년에 시작한 부부학교가 중간에 코비드의 시기에는 도저히 할 수 없었고 , 이제 13기가 마지막인 줄 알았습니다. 하지만 주님은 필리핀의 땅에 부부학교의 열매가 뿌려지기를 원하신듯합니다. 이번이 몽골. 조지아에 이어 해외에 3번째 부부학교였습니다.

작년부터 필리핀선교를 담당하신 양경석 집사님과 김영철 장로님이 부부학교의 메인스텝이신데. 작년에 거기의 선교사님께 올해 부부학교를 선포하셨다고, 저에게 그냥 같이 가면 된다고 하시니......일은 주님이 다하십니다. 우리는 순종하기만 하면 되는 것 같습니다. 부부학교 강의를 영어로 해야 되어서 고민하던 차에 신기하게도 담임목사님의 친구인 알파코리아의 대표님을 소개받고, 저희 부부학교의 대부분이 커플스쿨에서 가져온 것이라서, 이야기를 나누던 중에 이번에 커플스쿨의 새로운 비디오가 여러 가지 언어로 나왔다는 이야기를 듣고, 그것을 적용하면 언어적인 문제도 넘어설 수 있다는 확신과 이렇게 세심하게 준비를 하신 주님에게 감사가 절로 나왔습니다.  필리핀 목사님 부부 6쌍. 선교사님 부부 1쌍. 한국부부 2쌍(저희 셀원) 

14기 부부학교 in 필리핀 캄람바.

출발하기 전 많은 사건사고는 은혜를 예고하는 징표였습니다.

부부학교를 끝내고 거기 참가한 선교사님. 필리핀 목사님은 다른 곳에서도 들어보았지만, 여기의 부부학교는 각별하다고 이구동성으로 칭찬하셨고 , 디바인교회 목사님은 10월부터 바로 교회에서도 부부학교를 하겠다고 하십니다. 필리핀의 부부와 가정도 너무 많이 깨어져서 정말 필요한 프로그램이라고 다들 원하셨습니다.

씨앗을 뿌렸으니 열매 맺으실 그분을 높입니다. 

저희 부부도 늘 선교를 다니면서 셀원도 같이 가기를 원했는데. 이번에는 저 포함 4명(아내집사님들도 참여)이나 함께 참여해 너무 은혜롭고 , 기도는 역시 땅에 떨어지지 않는다는 것을 또 느끼게 해 주셨습니다.

또한 부부들이 같이 가고 아이들이 따라가는데 주님은 어린이 FO로 필리핀 어린아이들이 복음을 듣도록 예비하셨습니다. 작년에 이미 뿌린 씨앗으로 디바인교회에 열매가 있는 상황이었습니다. 원래 150명의 아이를 초대하려고 했는데 250명이 초대해서 한국의 떡볶이의 맛을 제대로 보았다고 하네요.

사역이 끝나고 쉼의 시간도 또한 주님의 예비하심이었습니다. 돌아가신 정평기선교사님의 묘소를 찾아서 갔는데, 그냥 터져 나오는 눈물은 주님이 흘리시는 눈물이었습니다.

정평기선교사님 묘소

그리고 윌리엄선교사님의 제자 아인선교사님의 칸델라리아 교회 심방도 많은 것을 느끼게 하는 순간이었습니다. 그냥 흘러내리는 눈물은 , 그곳을 기억하고 중보 하라는 주님의 메시지 같았습니다.

칸델라리아 교회

 

또한 디바인교회의 목사님이신 로드리고 목사님의 칠순잔치에도 초대받아서 가겠되었습니다. 주님이 우리에게 수고했다고 주시는 맛있는 밥 같았습니다.

로드리고 목사님 생일파티

모든 일정은 주님이 이미 준비해 놓으셨습니다. 

내년에 저희셀원들이 또 간다고 하네요. ^^. 저도 또 가야 할 듯합니다. 이번에 부부학교에 못 참석한 돈 목사님이 로드리고의 생일잔치에서 만났는데 내년에 와서 꼭 다시 부부학교를 해 달라고 하시네요. 그냥 쉽게..... 예스 했습니다.

 

마지막날 윌리엄선교사님과 에스더 선교사님이 운영하시는 카페 에스더를 방문했는데, 그곳에서 많은 것을 느낄수 있었습니다. 한국에서 신앙생활하면서 불만도 많고 투정도 많았는데, 선교사님들의 삶을 보면서  반추하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카페 에스더

 

저는 제가 누구를 살리려고 가는 줄 알았는데. 주님은 저를 이번 기회를 통해 살려주셨습니다.

그냥 감사하고 또 감사할 뿐입니다.